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던 한 여름의

날씨가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지금은

겨울도 들어서기 일보 직전의 날씨입니다.


지금의 날씨가 옷을 입기에 참 애매하죠.

가을 옷을 입기에는 춥고 겨울 옷을 입자니

덥기도 하지만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ㅠㅠ


사진 정리를 하다 지난 여름 부산여행때

찍은 사진이 있어 그때를 생각하면서

몇장 올려 봅니다.


해운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경이었는데

숙소를 미리 예약한게 아니라 여기저기 숙소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한거 같습니다.


그때 기분으로는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묵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상 어쩔수없이 저렴한 모텔을

찾는다고 찾은 곳이 1박에 8만원이었죠. ㅠ.ㅠ



나중에 알았지만 숙소는 서면 쪽으로 나와서

잡는 것이 훨씬 싸다는 것을 알았죠. ㅎㅎ

(해운대에서 묵은 모텔을 생각하면 욕밖에 안나옴)


절대 먹지 말라던 조개구이는 조개구이 식당에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 저도 아래 사진의 가게에서 조개구이 먹었었죠.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밤이 되니까

번쩍 번쩍 거리면서 여러가지 공연을 하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어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주위만 얼쩡거렸답니다.



바다를 바라보니 요트 2대가 떠 있길래

사진을 찍으면서 저 요트 안에서는 누가 타고

무엇을 하고 있는 궁금했습니다. ㅎㅎ



살짝 아쉬웠던 점은 밤이 되니까 백사장은 빈 술병과

캔, 온갖 쓰레기들이 난무하더군요,


사실 눈쌀이 찌푸려 졌습니다.



밤이라 시원할꺼 같았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

그냥 시원한 곳만 찾게 되더라구요.





결국 해운대 바닷가에서 밤에 있기를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술집으로 향했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난 여름을 떠올려보니

다시금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겨울 바다가 보고싶은 생각도 듭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