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새벽에 잠이 깨면 밖에 나가서 바람을

느껴보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깁니다.

물론 술 취한 사람들이 조용한 새벽 공기를

어지럽히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11월 14일 역사상 가장 큰 달, 슈퍼문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저는 그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슈퍼문을 볼 생각이 없을 정도로

피곤함에 쩔어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다음날 살짝 후회가 되긴 했지만 이내

마음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언젠가 새벽에 나간 찍은 사진이 생각나

찾아보니 달 사진이 몇장 보였습니다.




슈퍼문이 아닌 흔히 우리가 매일 밤에 볼수 있는

일반적인 달 사진입니다.



DSLR카메라가 아닌 갤럭시S4로

찍은 달의 모습이었지만 슈퍼문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수가 있는 사진이었죠.


크기는 작지만 토끼가 살고 있을꺼 같은

느낌을 가지면서 바라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면서 호흡이 안정되는 것을 느꼈답니다.



2034년까지는 볼수없는 슈퍼문이지만

새벽이면 항상 볼수 있는 그냥 달이

저한테는 훨씬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에 문득 잠이 깨면

토끼가 보일것만 같은 달을 보러

밖으로 나가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들도 가끔씩은 조용한 새벽에

밖에 나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작지만 무언의 힘을 주는 달을

만나볼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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