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렇지는 않지만 불금에는 대부분 밖에서 

여럿이 만나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지칠때까지 놀다 들어오곤 했었다.


하지만 2016년 6월 17일 불금은 밖에서

닭똥집을 포장해 집으로 와서 간단하게 캔맥주로

조용하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냈다.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즐기고 있겠지

사실 약간 아쉬움이 많이 들긴 했지만 

집에서의 조용한 불금도 나쁘지는 않다.


닭똥집이 약간 식긴했지만 맛은 변함이 없고

술이 다소 부족하긴 했지만 절제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패스~~~



오랜만에 닭똥집은 맥주 안주로 딱인 듯 하다.

사실 내가 먹고 싶은게 아니었지만 


실제로는 내가 제일 많이 먹었다.

양념 똥집의 맛이 기가 막힌듯.........



500ml 캔맥주 2개로는 많이 부족하다.

나한테는 입가심용으로 적당한 양이지만

이번 불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깔끔하게

캔맥주 1,000ml롭 합의~~~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도 있고

한번의 양보가 차후 돌아올 불금을 더욱

화려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 UP



점점 닭똥집이 사라져 간다.

다들 양념 맛있는건 알아 가지고.......

마지막 양념 똥집 한조각은 나의 입속으로

들어가서 다행이다.



불금에 캔맥주 2개만으로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는 않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

그렇게 나쁘지 않은거 같다.


항상 불금의 여파로 토요일은 사라졌었는데

조용한 불금으로 오늘 토요일을

맨정신으로 보낼수 있을꺼 같다.



너무 조용한 불금 익숙치는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라서 나름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매주 이렇게 하는건

힘들꺼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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