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추석연휴가 끝이나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나니 오히려 심적으로 편합니다.
물론 일을 안해도 되는 연휴의 아쉬움이
없는건 아니지만 연휴기간 내내 혼자 집에서
궁상맞게 끼니를 떼우는 것도 저한테는
하나의 곤욕이었기에 저는 오히려 지금같은
일상이 마음이 편하답니다.
연휴기간 내내 편의점 음식을 먹다보니
너무 질려 큰 마음먹고 동네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칼국수 집이 문을 열었다는....
혼자 들어갔지만 과감하게 바지락 칼국수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렸죠.
누군가가 올것처럼 하고 말이죠.
주문한 칼국수가 나온걸 보고....흠...
이걸 어떻게 다 먹을수 있을까?
양이 무진장 많았지만 천천히 조금씩
배를 채우기 시작했답니다.
아주머니께서 다 먹을수 있겠냐고
걱정을 해주셔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김치같은 밑반찬 셀프인데 직접 가져다
주시고 안쓰러우셨나 봐요..ㅠ..ㅠ
틀어 주시는 TV를 보면서 천천히
먹다보니 배는 조금씩 불러오기 시작하고
점점 한계가 다가오더라구요.
그냥 못먹겠으면 남기면 되는데
무엇때문에 끝까지 기를 쓰고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바보같았다는....
결국 바지락 칼국수 2인분 혼자서
다 헤치우고 말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칼국수 2인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수 있는 양일지
모르지만 저한테는 엄청난 양입니다.
평소 라면 1개만 먹어도 배가 터질거 같고
공깃밥은 결코 한공기 이상 먹지 않습니다.
삼겹살도 1인분이 가장 적당합니다.
더이상 먹으면 탈이 나서 설사해요.
아무튼 힘든 추석 연휴기간이었죠.
아무리 돈이 없어도 다음번 명절에는
꼭 집에 내려가야 겠습니다.
혼자서 서러워서 못 지내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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