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배달 음식을 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녁에 집에 들어와 밥상을 차리기도 싫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합니다.

퇴근과 동시에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는 것은 웬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끼니를 거르자니 무더운 여름에 힘을 제대로 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름 저녁 밥상을 간단하게 차려 보았습니다.



먹다 남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데워서 마지막까지 긁어 담았습니다.

여러번 데워 먹다보니 살짝 짜긴 했지만 워낙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염분 섭취를 해주는 의미에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오뎅 볶음도 조금 덜어서 담았습니다.

어차피 다 먹고 치워야 될 반찬입니다.



깍두기가 저녁 메뉴의 최고였습니다.


담근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보내 주셨습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



뭔가 아쉬워 생양파를 썰어 왔습니다.

원래 생 양파를 쌈장에 잘 찍어 먹곤 합니다.

생 양파는 잘 선정한거 같습니다. 입맛을 돌게 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조촐하게 반찬은 3가지 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나름 잘 차린 저녁 밥상입니다.

식탁을 포기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먹기는 했지만요.


혼자 매번 먹다보니 식탁은 빨래를 널어 두는데 활용하고 있네요.



그래도 이정도면 혼자 사는 남자치고는 나름 구색을 갖춘 저녁 식단이 아닐까요?

혼자 스스로 만족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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